(선양=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 중국 랴오닝(遼寧)성의 성도 선양(瀋陽)시는 최근 개에 물려 시민들이 상처를 입는 사건이 늘어나면서 애완견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선양시 공안국 등에 따르면 작년 이후 올래 9월까지 개에게 물려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매달 1천 건 정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또 2005년 한해 동안 선양시에서 시민이 개에게 물린 사건이 1만여 건에 이르고 있으며, 타인이 기르고 있는 애완견으로부터 입은 피해를 호소하는 투서만 1천 건에 달하고 있다.
개로 인한 피해가 많다 보니 선양시 공안국은 아예 공견대대(控犬大隊)까지 만들어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사건 숫자는 2002년 이래 줄어들기 시작했지만 작년을 기점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말았다.
원인은 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애완견을 키우는 인구가 크게 늘어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선양시 공안국 통계에 따르면 개 관련 사건은 2002년 이후 매년 7천 건 수준에서 많게는 2만여 건까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선양시 공안국에 등록된 애완견은 15만 마리 정도. 하지만 공안국은 시내 주택가를 중심으로 비등록 애완견의 숫자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