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크레딧 스위스 전망]
세계적 금융회사인 크레딧스위스는 4년 후인 2010년 중국 본토에 상장된 주식의 시장가치가 1조 88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28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 A시장과 B시장의 주식 가치가 2010년까지 국내총생산의 50%에 이를 것이라는 가정에 기초한 것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 주식의 시장가치는 국내총생산대비 18%에 불과했다.
크레딧스위스의 중국 전문가인 첸 창화는 "지난 2년간 한국, 러시아, 태국 등의 주가 상승을 감안할 때 이는 오히려 보수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딧스위스는 중국 주식시장 성장의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현재 해외 증시에 상장돼 있는 국영기업들이 가까운 시일안에 중국에도 상장될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첸은 중국에는 주식가치가 30억달러가 넘는 회사가 약 53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중 절반이 조금 넘는 29개가 해외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7310억달러에 이른다.
만일 이 회사들이 중국 A시장에 상장될 경우 A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4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게 첸의 설명이다.
첸은 중국의 거대국영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그 중에서도 현금창출능력이 가장 뛰어난 은행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 밖에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 자본공급 증가, 증권거래시스템 개선 등도 중국의 주식시장의 성장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상하이 증시는 지난 26일 1902.14를 기록, 5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