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사연수회가 지난 8월 2일부터 3일간 강소성 곤산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교사연수회는 화동조선족주말학교에서 주최하고 한국재외동포재단에서 후원한 이번 연수회에 한국, 중국 절강성, 강소성, 상하이에서 온 강사, 교사 38명이 참석했다.
“우리말, 우리글을 가르치고 전하는 일은 우리의 사명이다”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연수회는 조선족주말학교교사들에게 요구되는 관련 지식 수준의 제고, 본부 및 분교교사 상호간 교류 활성화와 네트워크발전, 민족문화와 언어교육에 대한 소양 강화, 학교운영 경험교류를 연수목표로 했다.
박창근 교장은 환영사에서 민족교육사업에 바치는 열정과 헌신 정신을 높이 평가, 이번 연수회에서 많은 수확을 이루기를 희망했다. 이날 박 교장은 ‘우리민족의 뿌리, 그리고 조선족주말학교’ 제목의 강의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역사교양과 함께 민족정체성 확립, 민족문화전승의 절박감을 깊이 느끼게 했다.
또한 연변대학예술학원 방미선 교수, 곤산 분교장 김금실 선생님이 개회사, 환영사를 통해 이번 연수회의 성공을 미리 축하했다. 곤산분교에서는 생동하고 알찬 내용으로 동영상도 이번 연수회에 선물해 참석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줬다.
전송배 한국아동국악교육협회회장이 진행한 한국 전통음악, 장구장단과 사물놀이, 전래 노래 놀이 강의는 수준 높은 음악이론과 탄탄한 악기실력이 동반돼 교사들이 짧은 시간 내에 악기를 다루는 기본을 익히는 등 좋은 결실이 있었다. 방미선교수가 지도한 ‘신나는 동화극으로 우리말 배우기’ 곤산분교 어린이 프로는 처음으로 연수회에 선보였지만 성공적이어서 참석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협회 박일준, 김묘은 대표가 한 ‘디지털 리터러시와 한글교육’은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분야에서의 하나의 창의이고 새로운 발단으로 보인다. 이미 한국 등 여러 나라에서 실시해 비교적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하는데 이 같은 교육모식을 우리주말학교에서도 도입을 시도해 볼 수 있도록 했다.
4일 오후에는 화동지역 조선족 기업인 이철룡 회장이 경영하는 ‘上海天洋热熔粘结材料股份有限公司’를 탐방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회사는 화동지역에서는 유일한 조선족 ‘上市公司’로서 일류 규모와 일류 생산품을 자랑하는 기업으로 부상해 나라와 사회에 기여한 공헌도 실로 컸다. 다년간 주말학교를 포함한 사회공익사업에 후원을 이어 온 이철룡 회장은 오찬을 마련해 주말학교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민족문화와 교육을 관심하고 지지하는 사회단체와 유지인사들의 후원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교육사업에 종사하는 우리 교사들에 대한 기대 역시 커가고 있다. 우리교사들은 항상 민족문화와 후대교육에 대한 사명감을 지니고 최선을 다해 후대들의 건실한 성장과 화동조선족주말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거듭할 것을 함께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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