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북한의 6자회담 복귀선언으로 대화의 물꼬는 텄지만 빠른 시간내에 성과를 거두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한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상하이증권보는 2일자 보도에서 6자회담 재개에도 불구,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언제 끝을 볼 것인지 추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19일 4차 6자회담에서 각자가 공동성명에 서명을 하고 평화적인 수단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룬다는 목표와 원칙을 확정지었지만 오래지 않아 미국이 북한의 달러위폐 제조를 이유로 금융제재에 착수했고 북한은 이를 빌미로 6자회담의 틀을 박차고 나갔다. 북한은 이후 금융제재 해제를 6자회담 복귀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지난 7월에는 북한이 미사일발사로 다시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면서 유엔 안보리가 7월 15일 북한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조속한 시일내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다. 하지만 북한은 10월 핵실험으로 6자회담 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신문은 6자회담 개최시 북한이 2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여전히 카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은 핵실험으로 국제사회의 대북결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군사훈련을 실시했고 지난주에는 지대공, 공대공 미사일 발사훈련을 실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이 이미 1차 핵실험을 한 이상 보다 진전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시도하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6자회담 재개시기에 대해서는 미국이 중간선거를 실시하는 11월 7일 전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이 중간선거에 들어가면 정치적인 요인들이 6자회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6자회담이 시작되면 북한은 금융제재 해제를 일관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은 금융제재와 6자회담을 별개로 구분하려할 것으로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