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만큼 ‘나’를 성장시킬 시간이 충분한 날이 있을까. 자기계발의 사전적 의미는 ‘잠재되어 있는 나의 슬기나 재능 따위를 일깨움’으로, 즉 무작정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단순 지식을 깨치는 것이 아닌 인생을 다양한 방면에서 성장시키는 모든 활동이 곧 자기계발적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방학을 맞아 시작할 수 있는 자기계발법 중 세 갈래를 소개한다.
제 2, 제 3 외국어 배우기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첫걸음을 떼기 어렵다. 하지만 언어 배우기야말로 자기계발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첫째로, 아는 언어가 많아지면 자신감이 생긴다. 자막 없이 외국영화를 볼 수 있고, 외국 친구를 사귈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넓은 세계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도 있으므로 언어를 배운다면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넓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무작정 책으로만 딱딱하게 배우려고만 하지 말고, 부담감 없이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외국 영화나 드라마, 유튜브 비디오 등을 통해 외국어와 친해지는 게 어떨까.
독서
요즘 인기 있는 마음 치유, 마음 달래기 서적들은 일시적으로 우울한 마음을 위로 받을 수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우울이나 침체에서 벗어나고 성장해야 하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두루뭉술한 위로의 말들로 채워진 책 보다는 구체적인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책을 위주로 독서한다면 마음 치유와 동시에 불명확한 미래를 어떻게 계획해 나가야 하는지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유익한 자기계발 책은 주로 비전, 전략에 관한 책이나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서전이 될 수도 있다.
마음공부 하기
성장에는 새로운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반성하는 것 또한 큰 도움을 준다. 마음 공부란 곧 자신의 마음을 챙기는 연습인데, 이는 자기 관찰 일기 작성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준비물은 노트와 펜 한 자루로 매우 간단하다. 매일 앉아서 ‘인생에서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가?’,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인가?’, ‘어떤 삶을 살고 싶나?’, ‘나의 비전은 무엇인가?’ 등의 자신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질문을 생각하고, 노트에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솔직하게 적어 내려가는 관찰 일기 작성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반성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줄 것이다. 반복적인 성찰을 통해 자기자신을 알고 내면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어떤 식으로 나의 사고를 바꿔야 하는지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일상생활에서의 실천으로 이어지는 것이 진정한 마음의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다.
하지만 뚜렷한 목표 없이는 자세한 계획도 실패할 수 있다. 성공적인 자기계발을 하려면 긍정적이고 장기적인 인생 목표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을 어떻게 살고 싶은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고찰하며 세운 목표는 곧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 효과적인 자기계발을 이뤄낼 것이다.
이러한 자기 계발은 단시간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기계발은 인내심과 함께 인생에서 함께 할 이어달리기라는 것을 항상 마음에 두고 방학 동안 잠깐의 실천이 아니라 개학 후에도 세세한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성취해 나가다 보면 어느새 성장한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학생기자 전채연(YCIS Y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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