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의 억만장자(10억달러, 1조원 이상)가 2004년 3명, 지난해 10명에서 올해 15명으로 늘어났다.
2일 포브스에 따르면, 중국 최고 부자는 전자제품 판매 체인인 궈메이의 황광위(37) 회장으로 재산 규모가 23억달러나 됐다.
황 회장은 30평 남짓한 가전제품 판매업을 중국 최대 가전 판매업체로 성장시킨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궈메이는 주요 대도시 60여곳에서 평균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위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홍콩 쉬마오그룹의 쑤 롱마오 회장(56)으로 21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위였던 래리 룽 중국국제신탁투자 회장(64)은 3위로 밀려났다.
이와 함께 중국부자 상위 40명의 재산은 지난해의 380억달러에서 40% 증가했다. 40위에 턱걸이한 부자의 재산은 5억1400만달러였다.
새로 억만장자 대열에 진입한 부자들은 가전제품 판매에서 재생용지 판매, 아파트 건설 등으로 부를 축적했다.
포브스의 자료를 집계한 러셀 플래너리는 "중국인들은 유전자에 기업가정신을 갖고 태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포브스의 부자목록 경쟁업체인 '휴런 리포트'의 최고경영자(CEO)인 로퍼트 후거워프는 "중국에서 최근 거부들이 늘어나는 것은 미국의 19세기말, 록펠러와 카네기 시대와 비교할 만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