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파워 아시아 여성 기업인’ 25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포브스 '파워 아시아 여성 기업인' 순위는 아시아 비즈니스 영역에 향후 수십 년간 발전을 이끌 영향력이 있는 여성 25명을 선정한 결과다. 순위는 이들의 성취, 과거 실적 등을 토대로 작성됐다.
1위는 싱가포르 국적의 화교 리홍웨이(李宏玮, 47세)가 차지했다. 리홍웨이는 현재 GGV Capital(纪源资本)의 매니징 파트너를 역임하고 있다. 그녀는 앞서 2015년 포브스 선정 중화권 1위 여성 벤처 투자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순서대로 중국 전거펀드(真格基金) 대표 팡아이즈(方爱之, 37세), 인도네시아 XL Axiata 대표 디안 시스와리니(Dian Siswarini, 51세), 베트남 비엣젯 항공 대표 응우옌 티 푸옹 타오(Nguyen Thi Phuong Thao, 49세), 한국 마켓컬리 대표 김슬아(36세)가 이름을 올렸다.
국가 별로 보면, 인도네시아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한국,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일본이 각 2명, 필리핀, 말레이시아가 각 1명이 랭크됐다.
한국 여성 기업인 중에서는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외에 박혜린(50세) 바이오스마트 회장이 21위로 당당히 순위권에 진입했다.
중국 여성 기업인으로는 팡아이즈 전거 펀드 CEO, 홍콩 커피 아카데미 회장 제니퍼 와이-펀 류(Jennifer Wai-Fun Liu, 45세), 루이싱커피 대표 첸즈야(钱治亚, 43세), 바이싱(百姓)중국 대표 취추이롱(屈翠容, 48세), 화주(华住)그룹 대표 장민(张敏), 홍콩 오스코(Aussco) 수석전략가 조안 처우(Joanne Chow, 38세)가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파워 여성 기업인으로 선정된 25인은 모두 아시아 비즈니스 환경의 다원성, 즉 창업자이자 투자자, 고급관리자, 변혁가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걸출한 여성들”이라며 “(이들이 처한) 배경과 상관 없이 순위권에 포함된 모든 여성들은 업계 사람들의 고정관념과 각종 장애물들을 깨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