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중국에서 1억달러(940억원) 이상을 보유한 억만장자 가운데 30대 이하 젊은층이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2일 발표한 '중국 400대 부자'를 보면 황광위 궈메이전자 회장(37세)이 2억3000만달러 재산으로 지난해 4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황광위 회장은 최근 불법 대출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 회장 뒤를 이어 쉬룽마오 스마오그룹 회장(2억1000만달러)이 중국 갑부 2위로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1위였던 래리 룽 중국국제신탁투자 회장(2억달러)은 3위로 밀려났다.
여성으로서는 장인 주룽제지 회장이 1억5000만달러로 갑부 5위에 올랐다.
장 회장은 최근 영국 회계사 루퍼트후거월프가 조사한 중국 부호순위에서 1위에 올랐던 인물이다.
포브스는 "중국 400대 부자들 평균연령은 46.5세로 미국 400대 부자 평균연령인 65.7세에 비해 20세가량 젊다"고 밝혔다.
중국 400대 부자에 포함되기 위해 지녀야 할 재산은 지난해 6200만달러에서 올해 1억달러로 껑충 뛰었는데 이들의 25%는 40세 미만으로 분석됐다.
인터넷ㆍ소매ㆍ부동산 경기 활황과 해외주식 상장 붐이 젊은 중국 갑부들 탄생을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