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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중국사 뒤엔 여성이 있었다

[2006-11-06, 10:35:30] 상하이저널
[조선일보 이한수기자]

여성 차별은 근대 이전 대부분의 나라에 존재했지만 중국은 그 정도가 더욱 심했다. 가난한 남자들의 공동의 아내가 되는 ‘과처’(?妻), 다른 사람의 아내를 돈을 주고 일정 기간 빌리는 ‘전처’(典妻) 등 중국의 풍속은 여성을 인간이 아니라 물건이나 아이를 낳는 도구로 본 것이었다. 여성들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발을 옭아매는 전족(纏足)은 20세기 초까지도 지속됐다.


하지만 서양문명의 충격을 받은 19세기 말 중국의 선각자 여성들은 변법자강 운동(1898)과 신해혁명(1911), 5·4운동(1919)과 중국 건국에 이르는 격동의 시기에 남녀차별 철폐 운동을 펼치며 중국 근대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청나라 말기 추근(秋瑾·1873~1907)은 전족을 스스로 풀고 남장을 한 채 여성해방 운동을 펼쳤으며, 손문의 아내 송경령(宋慶齡·1892~1981)은 남편의 사망 후 여성혁명가로서 반(反)제국주의 활동을 펼쳤다. 이밖에도 송경령의 여동생이자 장개석의 아내인 송미령(宋美齡·1897~2003), 주은래의 아내로 통일전선전략의 귀재였던 등영초(鄧潁超·1904~1992), 홍군 전사이자 주덕의 아내인 강극청(康克淸·1911~1992) 등 11명의 ‘걸출한’ 여성들을 다뤘다. 중국근대사를 전공하는 여성학자 9명이 각각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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