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9일 상하이 동화대학교(东华大学)에서 탕후루(糖葫芦) 만들기 체험을 주최했다. 이 체험에는 2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고 약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만들기에 앞서 선생님이 준비한 PPT 자료로 탕후루의 유래와 어떤 재료로 만드는지 등을 배우고 탕후루 만드는 과정이 담긴 동영상을 봤다. 선생님이 질문을 하면 학생들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고 참여도를 높였다. 그런 다음 세 개의 조로 이루어진 테이블마다 딸기, 산사, 귤, 방울토마토를 나눠주고 꼬치에 과일을 꽂으며 체험을 시작했다. 다 꽂은 학생들은 앞으로 나와 선생님들이 미리 만들어 놓은 시럽을 바르고 잠시 동안 굳혀서 완성시켰다. 그리고 사탕을 감싸는 종이까지 둘러주어 더욱 시중에서 파는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이것은 설탕코팅이 흐르지 않기 위해 붙이는 것이라고 한다. 다들 자신의 취향대로 만든 탕후루를 친구들과 보면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학생들 모두가 중국을 대표하는 간식에 대해서도 알고 쉽게 만들어 보는 즐거운 체험활동이었다.
탕후루의 뜻과 유래
탕후루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북경 지역을 대표하는 중국 전통 간식거리로 본래는 중국 송나라 때 시작된 황궁의 음식이다. 북송시기 황제 광종에게는 애첩인 황귀비가 있었는데, 황귀비는 병에 걸려 어떠한 약제에도 회복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한의사 한 명이 산사나무 열매와 설탕을 함께 달여 식전에 5~10개씩 먹게 하자, 황귀비의 병은 완치됐다. 이 소식이 민간에까지 전해지면서 백성들은 산사를 긴 나무에 엮어 팔기 시작했고 이것이 탕후루의 유래라고 한다.
탕후루 만드는 방법
탕후루를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동화대학교에서 진행한 탕후루 체험활동 사진을 통해 알아보자.
1. 먼저 자신이 원하는 과일을 씻어서 이물질을 제거한다. 그리고 물기를 꼼꼼히 제거해야 하는데 이것은 시럽이 잘 발리기 위함이다.
2. 자신이 먹고 싶은 과일을 원하는 양만큼 나무꼬치에 꽂는다. 그러나 너무 많이 꽂으면 시럽을 바르거나 먹을 때 불편할 수 있다.
3.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과일에 발라줄 설탕시럽을 만들어야 한다. 설탕 종이컵 1컵과 물 종이컵 1/2컵을 냄비에 넣고 끓여주다가 물엿을 2큰술 넣은 뒤 중간 불과 센 불 사이에서 3~4분 졸인다. 거품이 나기 시작하면 중간 불에서 5~7분 더 끓인다. 이 과정은 탕후루 만들기에서 핵심인 시럽의 농도 조절이기에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비율이 맞지 않으면 너무 묽어서 흘러내리거나 너무 딱딱해서 이빨에 무리가 갈수도 있다.
4. 설탕과 물엿으로 만든 시럽을 준비한 과일 꼬치에 골고루 발라준다. 많이 바르면 너무 달아서 최대한 얇게 발라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시럽이 금방 딱딱하게 굳으니 빠르게 해야 한다.
5. 실온에서 10~20분간 굳히면 완성이다.
집에서도 간단하게 할 수 있어서 누구나 쉽게 해먹을 수 있다. 단 맛을 느끼고 싶은 날, 달달한 간식으로 제격인 탕후루를 만들어보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