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경제성장으로 인한 풍요가 비만을 낳고 있다고 중국의 한 고위관리가 6일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식물영양자문위원회 부주임인 판베이레이(潘<초두밑에 倍><초두밑에 雷>)는 이날 한 포럼에서,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인한 풍요가 6천만명의 비만환자를 낳았다고 말했다.
반면 빈부격차가 확대되면서 2천400만명이 빈곤으로 인한 영양실조 상태에 놓여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판 부주임은 "기름진 정크푸드를 찾는 중국인들은 늘고 있는 반면 곡물이나 야채류를 찾는 사람은 줄고 있다"면서 "영양의 불균형으로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약 1억6천만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2천만명은 당뇨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판 부주임은 지역간 소득격차를 줄여야 빈곤계층의 영양상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