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 중국의 올해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각각 7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중국자동차생산자협회가 9일 밝혔다.
중국자동차생산자협회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자동차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25.56% 증가한 587만대, 판매가 25.69% 증가한 577만대였으며 이런 추세로 보아 연말에는 각각 7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세계적인 회계법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는 최근에 발표한 '전세계 자동차업계 재무보고'를 통해, 중국이 올해 독일을 추월해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생산국으로 도약하고, 자동차 시장규모에선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PwC 보고서는 또 중국의 자동차시장이 오는 2012년에는 1천만대, 2020년에는 2천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무원 국가정보센터의 쉬창밍 정보자원개발부 주임도 최근 올해 중국 자동차시장 규모가 700만대에 달해 일본보다 100만대 가량의 차이로 앞서게 될 것이며 2020년을 전후해서는 미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자동차생산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중국의 각종 자동차 생산량은 작년 10월에 비해 41.43% 증가한 58만8천800대, 판매량은 27.55% 증가한 57만6천300대였다.
또 10개월 동안의 자동차 판매 상위 10개 회사는 상하이자동차, FAW 폴크스바겐, 둥펑(東風), 베이징 현대, 창안(長安), 광저우(廣州) 혼다, 체리(奇瑞), 하얼빈(哈爾濱) 하페이(哈飛), 선양(瀋陽)의 진베이(金杯), 지리(吉利) 등으로 이들 10개 사의 판매퍙이 전체의 84%를 차지했다.
중국 국산 자동차 판매량은 304만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39.96%나 증가, 기술 발전에 따른 국산 자동차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