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신승훈이 중국에서 한국 대표 가수로 첫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7~12일 중국을 방문중인 신승훈은 8일 오후 3시(현지시각) 베이징에서 열린 베스트 음반 성격의 데뷔음반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회견장을 방문한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시나닷컴(www.sina.com.cn)의 주완여 예능국장은 신승훈에게 '한국 연예 홍보대사' 임명장을 전달했다.
주완여 예능국장은 신승훈의 중국 활동에 시나닷컴이 적극 후원하기로 약속하는 등 신승훈의 중화권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승훈은 "한국에 실력을 갖춘 후배ㆍ동료 가수들이 많다. 그들이 중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며 한국 대중음악 알리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신승훈은 11일 중국 둥난(東南)TV가 주최하는 '제4회 둥난경폭음악방(東南勁爆音樂榜) 시상식'에 참석해 '해외 최고 인기 아티스트상'과 '해외 최고 뮤지션상'을 수상한다. 중국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시에서 열리는 이번 시상식의 수상자는 둥난TV가 6월1일부터 둥난TV 프로그램 '비상음악'을 통해 모바일 문자메시지ㆍ편지ㆍ이메일 등으로 '둥난경폭음악방' 투표를 실시, 전국 시청자 30만 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선정했다. 둥난TV와 CCTV를 비롯해 홍콩ㆍ대만ㆍ말레이시아ㆍ싱가포르 등지서도 방송을 내보내며, 중국 포털 사이트 시나닷컴ㆍ소후닷컴에서도 실황 중계된다.
신승훈은 "중화권 최고의 시상식에서 두 개의 상을 수상해 무척 영광이고, 앞으로 한국을 대표할 음악을 만들어 프로듀서로도 이름을 알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승훈의 소속사인 도로시뮤직은 "신승훈의 노래를 중국 가수 쑨난(孫楠)이 리메이크해 큰 인기를 끈 데다, 중국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돌풍을 일으킨 가수 류자량(劉嘉亮)의 2집 프로듀서로도 참여해 중화권 활동 가수들의 프로듀서 및 작곡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영화 및 드라마 제작사에서 O.S.T 음악을 만들어달라는 주문도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10집 수록곡 '레이디(Lady)'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