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이 아프리카의 광물 자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억만장자가 남아프리카의 귀금속 광산회사 지분을 사들여 화제다.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공산당원 가운데 최초로 억만장자가 된 래리 융이 오펜하이머 가문으로부터 세계 3대 광산회사인 앵글로 아메리칸의 주식 8억달러(1700만주)어치를 인수했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1917년 설립돼 금,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을 채굴, 판매해왔다. 최근에는 귀금속 뿐 아니라 구리 등 다양한 광물자원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중국의 아프리카 광물 자원에 대한 집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JP모간 남아프리카 지부장을 역임했던 존 컬터는 "래리 융의 앵글로 지분 인수는 아프리카 광물자원에 대한 중국의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오펜하이머측은 가문의 투자회사인 E 오펜하이머&선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지분을 팔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