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영아 '엎드려 재우기' 육아법 따라하다 '비극'

[2020-04-23, 11:51:13]


중국의 한 부모가 이른바 '과학적 육아' 프로그램 '즈스샤오훈툰(芝士小馄饨)'의 가르침대로 우는 딸을 방치해 목숨을 잃게 만드는 일이 발생했다고 22일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가 보도했다.


지난 18일 한 여성은 자신의 3개월 된 딸을 홀로 방에 두고 자신은 다른 방에서 카메라로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는 육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기가 엎드린 자세가 불편한지 몸을 뒤척이면서 울자 이 여성은 육아 프로그램 관련 단체 대화방에 "그대로 두면 숨 막힐가봐 걱정인데 들어가 봐야 하는거 아니냐"며 조언을 구했다.


그러자 다른 여성이 "이런 경우에는 그냥 냅두라고 배웠다"며 적응되면 괜찮다는 조언대로 한시간 가량 지켜만 보았다. 큰 소리로 울던 아기는 한시간이 지나자 울음소리가 약해졌고 시간이 흐르면서 간간히 들리던 울음소리마저 끊겼다.


두시간이 지나서 분유를 먹일 시간이 되어서야 아이의 방을 찾은 이 여성은 딸이 코피를 흘리고 입술이 새파랗게 질린 것을 보고 혼비백산했다. 그 후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

 

이 프로그램의 다른 한 이용자는 아이가 손에 화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달래기 금지'를 끝끝내 지키며 우는 아이를 사실상 홀로 방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상하이에 등록된 '즈스샤오훈툰'은 육아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불과 2~3년전부터 이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영아 사망사건과 관련해 프로그램 측은 "아기의 사망이 엎드려 재우기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김쌤 교육칼럼] 엄마를 기억하는 방..
  2. 화동연합회, 장쑤성 镇江서 79주년..
  3. [독자투고] 올바른 역사관은 올바른..
  4. 中 ‘차량 공유’ 시장 포화… 승객..
  5. [차이나랩] 中 베이징·상하이 사회소..
  6. 中 하반기 황금연휴, 중추절 3일 국..
  7. [중국 세무회계 칼럼] 중국 세무 관..
  8. 총영사관, 화동지역 의료안전 가이드북..
  9. 샤오미, 2분기 테블릿PC 출하량 1..
  10. 中 자동차 기업, 브라질 전기차 시장..

경제

  1. 中 ‘차량 공유’ 시장 포화… 승객..
  2. [차이나랩] 中 베이징·상하이 사회소..
  3. [중국 세무회계 칼럼] 중국 세무 관..
  4. 샤오미, 2분기 테블릿PC 출하량 1..
  5. 中 자동차 기업, 브라질 전기차 시장..
  6. LG디스플레이, 中 광저우 공장 TC..
  7. 中 배터리·반도체 원료 안티몬 수출..
  8. 알리바바, 2Q 매출 기대치 밑돌아…..
  9. 中 지방정부 신축 주택에 대한 ‘가격..
  10. 上海 고급 주택 구매 열풍 ‘여전’…..

사회

  1. 화동연합회, 장쑤성 镇江서 79주년..
  2. 中 하반기 황금연휴, 중추절 3일 국..
  3. 총영사관, 화동지역 의료안전 가이드북..
  4. 8.15 광복절 기념, 홍췐루 ‘밴드..
  5. 상해한국상회, 79주년 8.15 광복..
  6. 잇단 폭염에 다자셰도 익혀졌다…올 가..
  7. 韩 독립유공자 후손 22명 상하이 독..
  8. “700만원이 대수냐” 대지진 공포에..
  9. 1억 번호판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어러..
  10. [인터뷰] <나는 독립운동의 길을 걷..

문화

  1. “중국에 또 져” 韓 탁구 감독 눈물..
  2. 中 올림픽 이후 ‘대박’ 난 이 직업..
  3. [책읽는 상하이 248] 발레리노 이..
  4. [인터뷰] <나는 독립운동의 길을 걷..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엄마를 기억하는 방..
  2. [독자투고] 올바른 역사관은 올바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에 사..
  4.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대륙의..
  5. [중국 세무회계 칼럼] 중국 세무 관..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생애 첫 ‘..
  7. [무역협회] '한류'의 동력은 무엇인..
  8.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사연수회..
  9.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에서..
  10. [무역협회] 한·중 무역 회복, 미국..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