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러시아 최대 국영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와 중국 국영석유회사 CNPC(중국천연가스집단공사)가 합작으로 전역에 주유소 300개를 개설키로 했다고 신화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는 올해 말 완전개방을 앞두고 있는 중국의 석유유통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러시아의 시도로 분석된다. 이미 셸, 토털, 엑손모빌 등 세계적인 정유사도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고 중국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세르게이 보그단치코프 로스네프트 사장은 "300개의 주유소에는 중국과 러시아가 생산하는 석유 중 가장 싼 석유가 공급될 것"이라면서 "향후 연간 1000만t의 석유가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설립되는 조인트 벤처는 CNPC와 로스네프트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CNPC와 로스네프트가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CNPC는 이미 지난 7월 로스네프트의 기업공개(IPO)에 5억달러를 투자해 이 회사의 주식 6622만5200주를 사들였다. 이어 10월에는 두 회사가 보스톡에너지를 설립, 러시아 내 석유개발사업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