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중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9.5%로 5년만에 한 자리수로 둔화될 전망이다.
13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 싱크탱크인 국가정보센터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밖으로 보호무역주의가 대두되고 안으로는 거시긴축이 강화되는데 영향을 받아 올해 10.5%에 비해 1%포인트 둔화된 9.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 한 자리수로 성장속도가 조절됨으로써 중국경제가 8~10% 잠재성장률 구간으로 회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보센터는 특히 "2007년 중국 거시정책의 중점은 긴축기조를 강화하는데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재정ㆍ화폐정책을 통해 고정자산 투자의 과속증가와 시중자금 과잉현상을 강력하게 억제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 중국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집값의 과속상승을 억제하는 동시에 세수와 대출우대 정책을 통해 저소득층에 대한 주택공급을 확대해 나가는 등 '균형과 조화'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국경제는 지난 2002년 9.1% 성장한 뒤 2003년 이후에는 줄곧 10%이상의 초고속성장세를 달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