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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진 칼럼>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1

[2006-11-14, 10:50:39] 상하이저널
중국에서 성공한 분들을 보면 모두 공통점이 있다. 그 공통점이라는 것이 아마도 우리가 지켜야 할 철칙이 아닌가 싶어 소개해 보려고 한다.

필자는 중국 지역에서만 18년을 근무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분들과 만나 중국생활과 경영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관찰할 기회가 많았다.

이번 주부터는 성공과 실패의 종이 한 장 차이에 대해 써보기로 한다. 우선 성공한 분들의 단면을 잘라 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된다.

1. 매우 절친한 중국인 친구를 두고 있다
그냥 친구가 아니라 '매우 절친한 친구'라는 수식어를 붙인 이유에 대해서 독자들도 감이 잡히리라 생각되는데 아주 간단한 진리다. 중국인 친구를 어떤 목적에 의해 사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중고교 시절 아무 목적 없이 친구를 사귀고 그 친구가 평생을 가듯이 똑같은 방식으로 중국인 친구를 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용하려는 목적이 있다면 그는 결코 우리가 어려울 때 도와줄 수 없는 친구가 된다. 그러나 마음을 열고 만난 중국인 친구가 있는 분들은 어려울 때 그 빛을 발하는 것을 주변에 중국에서 성공한 분들에게도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중국에서 제일 우선하는 재산은 법인도 영업망도 아닌 '매우 절친한 친구'라는 사실을 담아둘 필요가 있다.

2. 냉정한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가지고 있다

직원들이 사규를 어긴다든지 문제가 있다면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더 냉정하게 일을 처리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직원 퇴사문제에 있어서도 냉정하게 일을 처리한다. 결코 정에 매여 처리하지 않는다. 공과 사를 구분하여 매우 엄하게 회사를 운영하는 모습을 본다. 그러나 직원들이 어려운 일을 생겼다면 익명으로라도 직원들의 뒤를 돌봐주고 큰돈도 쓸 줄 아는 모습을 보인다. 직원들의 경조사도 다른 어떤 분들보다 적극적으로 챙긴다.

지역사회나 중국사회에 이익을 환원하는 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는 마음만으로 하기 힘든 일이지만 이런 분들은 마음보다 행동이 앞서는 것을 알 수 있다.


3. 중국 공무원들과의 관계가 남다르다

관시라는 말을 우리는 자주 한다. 그러나 진정한 관시는 돈으로 맺어지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에게 신뢰를 주고 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그렇세 일 하다보면 중국 공무원들도 신뢰를 하게 되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공무원들과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다. 내가 위법행위를 하며 중국 공무원들과 가까이 하려는 마음 그것은 석유를 들고 불에 뛰어드는 무모한 행동이다.

그렇게 되면 아주 정상적인 문제에 있어서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고 그런 일이 회사에 큰 위기가 오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근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불법을 무슨 관시로 해결하려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lchjlee@hanmail.net    [이학진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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