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이 3개월째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중국의 내수경기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4일 중국의 10월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8월(13.8%)과 9월(13.9%)에 이어 3개월째 증가폭을 넓히고 있다.
10월 소매판매 증가폭은 시장의 예상치도 웃돈 것으로, 로이터통신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0월 소매판매가 1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최저임금을 올리고 복지 비용을 늘리면서 소비가 촉진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4분기에도 내수판매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인 줄리언 제솝은 "중국 정부가 투자에서 더 많은 소비 지출로 경제 성장을 재조정하면서 내수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