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의 주요 당·행정기관이 에너지 절감을 위해 지열(地熱)에너지를 적극 이용키로 하고 전면적인 개조공사에 착수했다고 현지에서 발행되는 시대상보(時代商報)가 1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선양시가 국가 지열에너지 이용 시범도시로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이미 시 당위원회가 건물 개조공사를 시작한 데 이어 시 정부와 시 정치협상회의 등 주요 기관에서도 공사를 앞두고 설계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들 기관은 땅밑 깊은 곳에 파이프를 설치하고 펌프로 물을 순환시켜 지열을 난방이나 온수 공급 등에 이용할 계획이다.
선양시는 앞서 시내 3천551㎢를 시범구역으로 지정하고 이 지역에 소재한 건물은 원칙적으로 지열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토록 의무화한 바 있다.
신문은 "지열에너지를 활용할 경우 이전보다 최대 50%까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