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중국 건설은행이 이번주부터 북한에 송금업무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건설은행은 지난달 초 북한의 핵실험 이후 대북제재의 일환으로 송금업무를 정지해왔다.
북한이 핵문제를 둘러싼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대북 제재의 일부를 완화하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신문이 전했다.
중국과 북한 무역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랴오닝성 단동의 건설은행 지점 관계자는 "주 초에 은행 고위 관계자로부터 송금 재개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송금 대상이 단지 기업에 한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건설은행은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한지 6일째인 지난달 15일부터 북한 관련 업무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