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전원 코로나19 검사 결과 제출
사전에 비대면 온라인 마라톤도 개최
올해로 25번째 열리는 상하이 마라톤대회가 오는 11월 29일 7시에 개최된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풀코스 마라톤 종목만 진행되며 참가자 수는 지난해 3만 8000명에서 대폭 줄어든 9000명으로 제한된다.
21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올해 상하이 마라톤대회는 코로나19로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주최측은 해외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함에 따라 올해는 국제 마라톤 선수들을 초청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출발 그룹을 3000명씩 세 그룹으로 분산시키고 최대 인원을 철저히 관리 감독할 예정이다. 이 밖에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간 안전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마라톤 코스도 조정된다.
모든 마라톤 참가자들은 사전에 코로나19 핵산 검사 결과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밖에도 상하이 건강 코드인 수이선마(随申码)를 녹색 상태로 유지시켜야 하며 마라톤 출발점 진입 시 얼굴 인식을 통해 신분 인증을 해야 한다.
오프라인 마라톤 대회 정원이 9000명으로 대폭 축소된 점을 고려해 올해는 최초로 비대면 ‘버추얼 런(virtual Run)’ 온라인 마라톤대회도 개최된다.
버추얼 런은 오는 11월 9일부터 29일까지 1km, 5km, 10km, 하프코스, 풀코스 등 다섯 종목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장소와 시간의 구애 없이 참가자들이 이 기간 안에 마라톤을 완주하면 되는 방식이다.
오프라인 마라톤대회와 온라인 마라톤대회는 모두 10월 21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