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서 17년 묵은 사료용 쌀이 식용 '둔갑'

[2006-11-18, 00:09:07] 상하이저널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의 한 사료회사가 최고 17년 묵은 사료용 쌀을 대량 도정해 시중에 식용으로 내다 판 사실이 밝혀져 말썽을 빚고 있다.

중국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사료회사는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 완순화(萬順華)사료공사로, 지난 9월 묵은 쌀 2만8천t을 t당 900위안(약 10만7천원)에 사들였다.

이 회사가 매입한 쌀은 모두 2000년 이전에 수확된 것이며 이 중에는 1989년 수확분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측은 사료용으로 용도가 제한된 이 쌀을 랴오닝(遼寧)성의 한 가공공장으로 옮겨 도정한 다음 매입가의 배인 t당 1천800위안에 식용으로 전국 각지의 양곡상들에게 공급했다.

도정을 거쳐 육안으로 보면 햅쌀과 별 차이가 없지만 가격이 터무니없이 싼 이 쌀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이런 사실은 사료회사를 잠입 취재한 한 지방신문 기자에 의해 폭로되면서 파문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식품을 이용한 사기사건이 유난히 빈발하고 있다. 2004년 안후이(安徽)성에서 13명의 아기 목숨을 앗아간 가짜 분유사건이 있었고 공업용 기름으로 닦은 쌀을 시중에 내다 팔던 일당이 당국에 적발되기도 했다.

지난 중추절에는 1년 전 재고로 남은 월병을 포장만 바꿔 내다 판 식품회사가 고발당했고 최근에는 발암물질이 든 색소를 첨가한 절인 오리알 '훙신야단(紅心鴨蛋)'이 대량으로 유통돼 당국을 긴장시켰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007" 드디어 중국 시장을 뚫다 2006.11.18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영화 007 시리즈 최초로 '카지노 로열'이 중국에서 상영 허가를 받았다고 AF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은 "영국 수퍼 스..
  • 中 교통銀, 주식ㆍ채권으로 74억弗 조달 2006.11.18
    [머니투데이] 중국 5위 은행인 교통은행이 주식 및 채권을 팔아 74억 달러의 자금을 모을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교통은행은 대출 및 신용카드..
  • 중국산 새차 고장률 80% 2006.11.18
    [내일신문] 중국의 품질협회, 전국소비자위원회는 11월 14일 2006년도 전국 자동차소비자 만족지수를 발표했다. 자동차를 구매한지 2-6개월이 된 소비자의 고장..
  • 코트라, 中 가공무역 금지 설명회 개최 2006.11.18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코트라 중국지역본부(본부장 박진형)는 16일 오후 상하이(上海)에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중국 정부의 가공무..
  • 씨티그룹, 中광둥銀 우선협상자 선정 2006.11.18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금융거인 씨티그룹이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의 컨소시엄을 누르고 중국 국영 광둥개발은행(GDB)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파이낸셜..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3.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
  4.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5.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6.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7.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8. 홍콩소비자위, 농부산천에 공식 사과…..
  9. 위챗 미니게임 월간 활성 유저 5억..
  10.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경제

  1. 中 최초 '루이비통' 초콜릿샵 상하이..
  2. 中 자동차 업계 ‘가격전쟁’ 끝? N..
  3. 베이징, 차없는 가구에 전기차 번호판..
  4. 홍콩소비자위, 농부산천에 공식 사과…..
  5. 위챗 미니게임 월간 활성 유저 5억..
  6. 중국, 평균 근무시간 계속 증가
  7. 中 10개성 상반기 인당 가처분소득..
  8. 中 항공편 공급 과잉으로 여름 휴가철..
  9. 中 타오바오, 해외직구 경쟁 가세…의..
  10. 코로나 이후 中 첫 파산 항공사 나왔..

사회

  1. 상하이, 25일부터 태풍 ‘개미’ 영..
  2. 中 관람객 푸바오 방사장에 접이식 의..
  3.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4. 上海 새벽 4시, 乍浦路 다리에 사람..
  5.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6. 上海 6월 법정 감염병 환자 1만53..
  7. 중국 체류비자 "허위" 사실로 신청하..
  8. 상하이 도서전, 8월 14일 개막…온..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3.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4.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5. 제20회 상하이도서전, 올해 관전 포..
  6. [책읽는 상하이 247] 도둑맞은 집..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