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상장기업의 시장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아직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상승 여지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신화통신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 상장기업의 전체 시장가격 합계액은 65조위안(7천800조원 상당)으로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46% 수준이다.

지난해말 GDP의 18%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하지만 중국의 자본시장이 아직 상승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자본시장이 고도로 발달된 미국의 경우 주식가격 합계액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8%, 영국은 166%, 프랑스는 113%다.

신흥공업국도 중국에 비해 월등히 높다.

한국은 100%, 인도는 99%, 브라질은 81% 수준이다.

중국은 향후 기업공개(IPO)가 늘어나면 주식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중국 본토에 상장된 공상은행, 중국은행 등 2개 공룡 은행이 중국 증시규모를 키웠다. 이들은 올해 상장이후 주가가 각각 4.1%, 6.7% 올랐으며 상하이종합주가지수를 30포인트 이상 끌어올렸다.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1971.79로 마감돼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2000돌파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