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집약형 산업 중서부 이전 가시화
중국 동부지역 도시의 개발구(开发区)에서 외자 선별작업이 전개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앞으로 3년간 약 1만개에 달하는 해외기업 및 이미 동부지역에 투자한 외자기업이 중서부지역에 둥지를 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금지원을 통해 저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외자기업의 이전을 유도하는 대신 그 자리를 하이테크 기업 및 금융, 물류, 서비스 기업으로 대체할 방침이며, 이미 쿤산(昆山)경제개발구와 닝보(宁波)경제개발구에서는 이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新华社가 보도한 바 있다.
일부 개발구는 매우 엄격한 용지정책을 제정했다. 푸저우(福州)개발구는 개발구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1묘(亩, 30평)당 투자금액이 204만위엔 이상, 제품부가가치율(제품 또는 노동의 판매가격과 비용 간 차액과 비용 간의 비율)이 30%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을 제정했다.
연해지역의 노동집약형 산업의 대규모 중서부 이전은 올해 이미 시작됐다. 상무부는 이러한 산업이전이 앞으로 3년간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앙은행(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 분석팀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서부지역으로 흘러 들어가는 자금의 규모가 이미 늘어나기 시작해 투자 증가율이 동부지역을 뚜렷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