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율·금리 인상 가능성 높아
다국적 투자금융 기업인 리만브라더스(Lehman Brothers)가 내년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누적 속도가 둔화되지 않아 1조2천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北京商报 16일 보도에 따르면, 리만브러더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거액의 외환보유고가 위엔화 환율에 대한 막대한 압력을 초래함에 따라 중국정부가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 이러한 압력을 완화하고자 시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말 1조400억달러에 달하고 내년에는 1조2천억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2007년 중앙은행(중국인민은행)은 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지속적으로 인상할 것이며, 만일 과도한 유동성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한 조짐이 포착된다면 중국정부가 금리를 한 단계 더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지난 14일 중앙은행이 발표한 3분기 통화정책 집행보고서는 "지준율 상향 조정은 통화정책의 능동성과 실효성을 보장하는 필수적 조치"라며 "현재 외화보유량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9월 말 외화보유량은 지난해 말보다 1천690억달러 늘어난 9천879억달러에 달했다. 때문에 지속적인 환율개혁을 통해 외화보유고 증가 압력을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엔화 절상압력 증대 및 빠른 속도의 외환보유고 증가 그리고 중앙정부가 어떠한 방식으로 외환시장에 관여해 대량의 유동성을 은행시스템으로 흡수시킬 것인가 등이 현재 거시조정이 직면하고 있는 난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