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베이징(北京) 지역의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 및 감염자가 올들어 633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베이징시 위생국이 20일 밝혔다.
시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새로 발견된 에이즈 감염자 및 환자는 베이징 주민 130명, 타지역 이주자 491명, 외국인 12명 등이다.
또 1985년부터 보고된 감염자 및 환자를 모두 더하면 외지인 2천634명과 외국인 142명을 포함해 3천462명에 이른다.
진다펑(金大鵬) 시 위생국장은 에이즈 감염 경로를 분석한 결과 마약 등 약물중독자 39.2%, 성매매와 동성애와 같은 위험한 성행위자 26.7% 등으로 감염자가 집중돼 있었다고 말했다.
시는 에이즈 감염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의료기관의 1회용 주사기 사용을 홍보하고 호텔에는 객실에 콘돔을 비치토록 하는 한편 외지인 건설노동자와 대형 위락업소 종업원들을 상대로 성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