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올해 승용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중국이 미국, 일본에 이어 최대 승용차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0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다목적차량(MPV)을 포함한 중국의 승용차 시장은 올해 410만 대 규모로 전년대비 25%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트럭과 버스를 포함한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는 690만 대에 달해 세계 2위 시장인 일본을 거뜬히 제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올해 상반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월간 50%가 넘는 급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독일 폭스바겐 계열의 제일기차의 주력모델 제타와 제너럴모터스(GM) 합작사 상하이 GM의 뷰익 엑셀, 현대 자동차 계열 북경현대기차의 엘란트라가 가장 많이 팔렸다.
신문은 2005년 상반기 판매 약세로 올해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띈 것으로 볼 수도 있으나 무엇보다 중국인들의 가처분 소득이 늘고 최근 2년새 자동차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리서치업체 AC닐슨은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자동차 교체에 따른 수요 급증과 중고차 시장 활성화로 앞으로 수년동안 급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AC닐슨의 자동차 분석가 필립 코쿠엘은 "자동차 교체 수요가 늘고 중고차 선호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성숙했다는 의미"라며 "동시에 소비자의 수준도 높아지면서 자동차 브랜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