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가 유독 긴 올해에 겨울철 식중독이 기승을 부린다. 보편적으로 식중독은 무더운 날씨에 많이 발병한다, 하지만 겨울철에도 집중 발생하는 식중독이 있다. 바로 노로바이러스다.
노로바이러스의 정의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이다. 칼리시 바이러스과에 속한 노로바이러스는 어린이부터 노약자까지 성별, 나이와 관계없이 감염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들은 쉽게 감염되고 그 감염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떠들썩한 현 상황에서 증상이 비슷한 노로바이러스는 더욱 조심 해야한다. 그러나 노로바이러스는 대체적인 코로나 증상과 일반적으로 식품을 통한 식중독과 조금 다르다.
노로바이러스의 원인
대체적으로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을수록 더 활발히 활동한다고 알려진다. 그러나 기온이 조금 올라간 온화한 날씨에도 발생한다. 특히 요즘 환절기로 극단적인 기온 차이가 노로바이러스의 원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오염된 음식과 식기류이다. 주로 하수를 통해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할 때 감염된다. 특히 생굴과 같은 어패류의 체내에는 바이러스가 살아있어서 섭취 시 바로 우리 몸 안에 들어와 감염을 이룬다. 음식뿐만 아니라 오염된 식기류로 요리할 경우에 어패류가 아닌 다른 음식 표면에 노로바이러스에 오염이 된다.
노로바이러스는 6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하여도 죽지 않고 냉동실 정도의 온도인 -20도 에서도 얼지 않고 움직인다. 두 번째 원인은 사람을 통한 직접적인 감염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코로나처럼 공기 중으로 감염되지 않지만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또한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쉽게 감염될 위험성이 높다.
노로바이러스의 증상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복통이다. 이 외에도 설사, 발열, 구토, 위 또는 장 경련, 근육통, 오한, 체중 감소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증상은 짧게는 하루 길게는 4일간 지속된다. 또한 감염되면 보통 하루에서 이틀 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복통의 시작으로 증상이 보인다.
노로바이러스의 치료
노로바이러스는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완화된다. 그렇기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 또는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증상으로 설사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탈수 증세까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물이나 이온 음료 등으로 수분 공급을 해주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의 예방 방법
코로나 등의 모든 전염병의 가장 중요한 예방 방법은 개인위생이다. 손을 자주 씻은 것이 개인위생의 가장 간단하지만 중요한 예방 방법이다. 음식 섭취로 나타나는 노로바이러스 예방에 또한 중요한 것은 음식을 가열하여 익혀 먹기이다. 굴, 생선, 조개 등 어패류를 85도 이상의 고온에서 최소 1분 이상 가열을 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와 코로나의 차이점
코로나와 노로바이러스는 증상이 비슷하여 구분을 못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차이점은 명확하게 있다. 코로나의 증상 순서는 발열로 시작되어서 기침, 인후통 두통 근육통에 이어 메스꺼움 및 구토 증세가 보이며 마지막으로 설사 증상이 보인다. 반면, 노로바이러스는 보편적으로 복통으로 시작하여 설사, 위 또는 장 경련, 발열과 함께 마지막으로 근육통까지 보인다. 증상의 순서뿐만 아니라 치료 또한 다르다. 코로나19는 자연적으로 회복이 불가능하나 노로바이러스는 별도의 치료제 없이 저절로 회복된다.
성별, 나이와는 관계없이 추운 날은 물론 요즘 같은 환절기로 쌀쌀한 날씨에 자주 발병하는 노로바이러스를 조심해야 한다. 날씨가 풀리면서 방심하지 말고 자신과 남을 위해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
학생기자 좌예림(상해중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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