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 실연당한 男, 복권 당첨
경제적 능력이 없다고 여자친구의 버림을 받은 한 남자가 복권 당첨으로 백만장자가 됐다.
18세 때 대만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宋瑞亭은 지난 발렌타인데이에 뉴욕주에서 4천100만달러의 로또 복권에 당첨돼, 세금을 제하고 2천2백만달러의 당첨금을 손에 넣게 됐다. 각 언론이 그의 로또 당첨 사실을 자세히 소개한 이유는 그가 불과 며칠 전 경제적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와 헤어졌고 당첨금을 받은 날이 우연히도 발렌타인데이였기 때문이다. 중국 언론은 “너무 후회해 창자가 퍼렇게 변했다(把肠子都悔靑了)”라는 표현으로 여자친구의 심정을 묘사하고 있다.
뉴욕의 한 항공회사에서 예약업무를 담당하던 宋은 지난 1월18일 2달러를 주고 복권을 구입한 후 이를 까맣게 잊고 있었으나 다음 회 복권을 사러 갔다가 지난주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안내문을 보고 자신의 복권 구입 사실을 깨달았다. 수줍은 표정으로 당첨금을 받은 그는 당첨금을 가족의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쓰겠다고 전했다. 현재 경제 조건으로 다시 그녀와 사귈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그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