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부 산시성의 한 부동산 홍보장에서 여성 모델의 등에 건물 평면도를 그려 넣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부동산 개발업자는 여성의 신체로 평면도 브로셔를 만든 '저속한 행위'로 기소되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4일 전했다.
지난주 시안에서 열린 부동산 홍보 행사장에는 두 명의 여성 모델이 등이 깊게 파인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놀라운 점은 모델들이 뒤로 돌자, 모델들의 등 뒤에 건물의 평면도가 그려져 있었고, 고객들의 시선이 일제히 모아졌다. 이 광경은 고스란히 녹화되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 부동산 회사의 마케팅 수법에 대해 "여성을 물건 취급한다", "음란하다", "여성이 종이보다 싸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관할 정부는 23일 문제의 동영상을 확인, 부동산 개발업자의 프로젝트 판매 중지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며, 추가 처벌이 내려질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8년에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 광시성 난닝 지역의 한 부동산 개발업자는 반라의 여성 모델 등 뒤에 평면도를 그려 넣은 저속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다 적발됐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