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华为)가 모바일 결제 사업권을 획득했다.
테크웹은 29일 화웨이가 선전시의 모바일 결제 사업권 보유업체인 쉰렌즈푸(讯联智付)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전했다.
화웨이가 쉰렌즈푸의 인수를 통해 모바일 결제 사업권을 획득함으로써, 중국의 모바일 결제시장을 장악했던 즈푸바오와 웨이신즈푸는 최대 경쟁자를 맞게 됐다.
쉰렌즈푸는 지난 2013년 6월 자본금 2억 위안으로 설립, 2014년 7월에 결제 사업권을 획득했다. 이로써 온라인결제, 모바일폰 결제, 디지털TV 결제의 사업 모델을 전국적으로 시행한다.
화웨이가 쉰렌즈푸의 인수를 통해 정식으로 모바일 결제 사업권을 획득함으로써 화웨이 페이(Huawei Pay)의 사업 영역이 크게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화웨이는 과거 결제 사업권에 관심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휴대폰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결제 사업권에 대한 화웨이의 입장에도 차츰 변화가 생겼다.
화웨이는 2016년 NFC(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한 '화웨이 페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당시 결제 사업권이 없어 카드사인 차이나 유니온페이가 거래 처리를 맡았다. 처리은행의 데이터, 정보에도 참여할 수 없고, 상당히 높은 결제 수수료를 지급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인수로 제3자에게 지급되는 수수료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화웨이 외에도 샤오미와 바이트댄스(字节跳动)도 인수 방식을 통해 결제 사업권을 획득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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