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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간부 ‘억’ 소리 나는 자산 화제… 부동산 69채, 초호화 차량 100대

[2021-03-30, 17:15:14]



중국 하얼빈 전기산업국(电业局) 부국장이 횡령한 거액의 자산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30일 중앙CCTV신문(央视新闻)은 정치평론 프로그램 ‘소흑제악, 국태민안을 위하여’에서 헤이롱장 하얼빈전업국의 리(李) 씨 형제를 고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웨이(李伟)는 지난 2010년 하얼빈시 전기산업국 국장 보좌관으로 재직한 뒤 3년 만에 전기산업국 부국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그는 동생인 리통(李桐) 하얼빈 전력실업그룹 사장과 작당해 기업, 주민들을 대상으로 거액의 돈을 횡령했다. 개발업자의 전기 공급 신청이 있을 때마다 부대비 공사를 동생 회사로 개인 지명해 입찰하는 방식으로 부를 축적한 것이다.

이렇게 축적된 리 씨 형제는 보유 부동산만 69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자산은 총 총 8억 위안(1380억원)에 달했다. 심지어 이들은 송화강(松花江)에 호화 선착장까지 보유하고 있었다.

초호화 차량과 오랜 골동품도 상당했다. 실제로 리웨이의 주차장에는 롤스로이스, 벤틀리, 험비, 한정판 크라이슬러 프라울러, 한정판 미쯔오카 히미코 등 100대가 넘는 초호화 차량이 줄지어 마치 모터쇼를 연상케 했다. 보유 차량의 총 가치는 1억 위안(1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웨이가 거주하는 저택에는 청나라 망포, 대첩, 구판 등 박물관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골동품들이 다수 발견됐다. 공안국 조사에 따르면, 리 씨의 모든 자산은 은행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사들였다. 이 밖에도 압수당한 리 씨의 현금 자산만 10억 위안(1700억원)에 달했다.

약 6년간 하얼빈 지역의 전기를 사실상 독점한 리 씨 형제는 2019년 중앙 부패척결 감독팀의 집중 수사로 끝내 죄상이 낱낱이 드러났다. 공안당국은 2년 가까이 진행된 수사를 통해 관련자 155명을 붙잡고 308건의 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리 씨 형제와 관련한 상해, 불법 구금, 불공정거래, 음란죄 등 24건의 형사 범죄 혐의는 3285권의 문건으로 만들어졌다. 이 문건들은 농구장 5곳을 모두 덮을 수 있을 만큼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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