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하이에 입국한 관광객 수가 6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상하이시 문화관광국이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상하이 입국 관광객 수가 6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상하이가 ‘중국 입국의 첫 번째 정거장’으로 점차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携程)의 입국 관광상품 주문량이 전년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가운데 비자 면제 정책이 적용되는 54개 국가의 주문 건수는 전년 대비 1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국 관광 목적지로 가장 인기가 높은 도시로는 상하이가 1위로 꼽혔고 뒤이어 선전, 광저우, 베이징, 청두, 항저우, 주하이, 충칭, 샤먼, 시안 등이 10대 목적지로 선정됐다.
나라별로 보면, 한국, 태국,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가 주요 입국 관광객으로 꼽혔다.
상하이는 국제 관광 도시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다양한 도시 자원을 문화 관광 자원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처음 시행된 ‘상하이 국제 경유 관광객 반일 투어’ 프로젝트는 수천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선불 카드인 ‘상하이 패스(Shanghai Pass)’도 외국인의 결제 편의를 향상시켰다.
이 밖에 상하이 여행절, F1 중국 그랑프리 등의 굵직한 스포츠, 문화, 관광 행사들도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큰 힘을 쏟고 있다.
오는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상하이 푸시, 푸동 3개 전시관에서 동시 개최되는 ‘상하이 관광산업박람회(TPS)로 140여 국가 및 지역에서 온 45만의 국내외 관광객이 상하이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면적 70만 제곱미터에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에는 6000개 이상의 우수 전시업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상하이시 문화관광국은 중국 비자 면제 정책과 박람회 홍보 효과 증대로 올해 외국 기업과 해외 관람객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