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중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에 힘입어 기업들의 실적 증가세도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철강업체들의 가격 인상에 힘입어 순이익 증가율이 7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22일 중국 국가통계국(NBS)를 인용,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중국 기업 누계 순이익이 1조5000억위안(1910억달러)으로 전년 동기대비 30.1%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1월부터 8월까지의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9.1% 늘었고, 1월부터 9월까지는 2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한편 10개월 누적 매출은 26.1% 증가한 24조7000억위안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의 투자 억제책에도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스탠더드 차터드의 스티븐 그린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기업들이 유보자금을 설비 확장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