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새 상하이 상주인구가 185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상관신문(上官新闻)은 상하이시 제7차 인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2020년 상하이시 상주인구가 2487만 895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중 타 지역에서 상하이로 이동한 상주인구는 1047만 9652명으로 전체의 42.1% 비중을 차지했다.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상하이시 상주인구는 185만 1699명 늘어나 8% 증가율을 기록했다. 매년 18만 5170명 인구가 늘어난 셈이다. 연 평균 성장률은 0.8%로 전국 평균 수치보다 0.27%p 높았다.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구(区)로는 푸동신구가 1위로 꼽혔다. 푸동신구 상주인구 비중은 전체의 22.8%로 10년 전보다 0.9%p 늘었다. 이어 민항구(10.7%), 바오산구(9%), 송장구(7.7%), 자딩구(7.4%), 칭푸구(5.1) 순으로 많았다.
권역별로 보면, 시 중심 지역이 668만 3712명으로 26.9%, 푸동신구가 568만 1512명으로 22.8%, 교외 지역이 1250만 5671명으로 50.3% 비중을 차지했다.
성비로 보면, 남성의 비중이 51.8%로 여성 48.2%보다 높았다. 여성을 100명으로 봤을 때 남성 대 여성의 비율은 10년 전 106.19에서 소폭 상승한 107.33으로 전국 평균치(105)를 웃돌았다.
60세 인구 비중 23.4%로 10년 전보다 무려 8.3%p 상승했다. 반면 15~59세 인구 비중은 66.8%로 10년 전 대비 9.5%p 하락했다. 0~14세 인구 비중은 9.8%로 1.2%p 소폭 상승했다.
상하이 상주인구의 교육 수준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구 10만 명당 대학 교육 수준의 인구는 10년 전 2만 1893명에서 3만 3872명으로 늘었다. 상하이 내 15세 이상 인구의 평균 교육 연도는 10년 전 10.7년에서 11.8년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제7차 상하이 상주인구조사는 2020년 11월 1일부터 한 달여간 △상하이 호적을 보유하고 상하이에 거주하는 인구 △상하이 호적을 보유했으나 타 지역으로 이동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은 인구 △상하이 호적을 보유했으나 해외에서 취업, 유학 중인 인구 △타 지역 호적을 보유했으나 상하이에 거주한 지 6개월 이상 된 인구를 집계한 결과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