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제일재경(第一财经)] |
중국에서 독감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대부분이 A형 독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치료제 중에서도 유독 한 약품만 품절되고 있어 그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5일 제일재경(第一财经)은 중국 질병센터에서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독감 환자 중 99%가 A형 독감이라고 보도했다.
2024년 12월 30일 베이징시 질병센터에서는 현재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A형 H1N1이라고 설명했다. 1월이 되면서 기온이 더욱 떨어지고, 실내외 기온차가 커지면서 춘절 전후로 인구 이동이 증가해 호흡기 질환 감염자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은 허난, 랴오닝, 닝보 등 전국적으로 나타났다.
독감 환자가 늘어나면서 독감 치료제 판매가 계속 증가했다. 중국에서 사용하는 독감 치료제는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 奥司他韦), 아르비돌(Arbidol, 阿比多尔), 발록사비르 마르복실(Baloxavir Marboxil, 玛巴洛沙韦) 등이다. 이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마르복실이다.
이 약은 바이러스의 RNA 복제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바이러스가 세포 내에서 단백질을 합성하는 초기 과정을 방해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다. 환자들이 이 약을 선호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복용 기간이 짧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오셀타미비르의 경우 3~5일 복용해야 하지만 마르복실은 1회만 복용하면 된다.
이렇다보니 대부분의 약국에서는 유독 마르복실만 품절되고 있다. 출시 8개월만에 의료보험 적용 약물로 포함된 마르복실은 현재 공식적인 판매 가격은 222.36위안/2정으로 알약 한 알에 100위안이 넘는 셈이다. 그러나 워낙 공급량이 적고 수요는 많아져 현재 약국에서는 230위안~260위안대로 판매되고 있고 일부 약국에서는 300위안까지 그 가격이 치솟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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