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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ahui 건강칼럼] 겨울에 흔한 뇌졸중 ‘이런 증상’이 위험 신호

[2024-12-28, 07:43:29] 상하이저널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엔 체온이 떨어지면서 뇌와 연결된 혈관의 갑작스런 수축으로 뇌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뇌혈관 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급격한 혈관의 수축으로 인해 뇌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터지면 ’뇌출혈’이 생긴다. 이 둘을 함께 일컬어 ’뇌졸중’이라 한다. 뇌졸중은 흔히 ‘중풍’ 이라 말하며 암, 심장병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사망 원인 질환으로 꼽힌다. 

 

뇌졸중의 초기 증상


응급실을 방문한 뇌출혈 환자의 주요 증상으로는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눈 한쪽이 안보이거나 이중으로 보이거나 ▲심한 어지러움이나 두통이 생기거나 ▲손발이 마비되거나 ▲의식장애가 생겨 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이 잠깐 생겼다 사라질 수 있는데 이 역시 뇌혈관 특정 부위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긴 것이기 때문에 적절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증상을 무시하고 치료받지 않으면 3개월 내 뇌경색이 발생할 확률이 20%에 육박한다. 뇌졸중은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지고 나서야 증세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뇌졸중이 온 상태에서는 아무리 잘 고쳐도 후유증을 남기게 되고 심한 경우 식물인간, 혹은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적절한 조기 대처로 후유증 최소화

 

뇌혈관 질환은 시간을 다투는 질환이다. 초기에 대응하지 못하면 치료 기회가 급격히 줄어든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로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 1분당 190만개의 뇌세포가 죽는다. 혈관이 막혔을땐 혈전을 녹이는 혈전 용해술을 최소 4시간 30분이내, 막힌 혈관을 뚫는 혈전제거술은 늦어도 6시간 이내 이뤄져야 한다. 

 

막힌 혈관은 대개 혈전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뇌경색 환자의 응급치료는 혈전 제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혈전은 혈액으로 약물을 투여해 녹이거나 혈관조영술을 통해 물리적으로 직접 제거하는 방식으로 제거한다. 

 

최선의 예방조치=건강한 생활습관

 

평소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점검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가족력이 있으신 분들은 더욱더 평소 관리가 필요하다. 생활습관 개선은 담배를 끊고,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과일, 채소, 생선, 통곡물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지방이 많은 육류와 설탕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운동은 매일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과 주 2회 정도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 

 

한편 뇌졸중이 생겼을 때 집에서 할수있는 응급조치는 제한적이다. 아스피린, 우황청심환을 먹거나 손가락을 따는 사람이 있는데 모두 효과가 없다.  빠른 조치를 통해 120를 불러 가까운 종합병원에 가는 게 최선이다. 


 

 

쟈후이 국제병원 내과 전문의 홍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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