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디디추싱, 위챗∙알리페이 미니앱에서도 사라졌다

[2021-07-08, 11:52:44]
뉴욕증시 상장 이후 중국 정부의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는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위챗, 알리페이 미니앱(小程序)에서도 자취를 감추었다.

7일 IT즈지아(IT之家)에 따르면, 기존 위챗페이 교통 고정 메뉴였던 디디추싱 버튼이 현재는 사라졌다. 마찬가지로 위챗, 알리페이 미니앱에서도 디디추싱 관련 검색 결과를 찾을 수 없다.

이에 앞서 디디추싱 어플은 중국 모바일 앱스토어에서도 삭제됐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앱스토어 해외 계정으로 디디추싱 어플을 다운 받을 수는 있으나 신규 회원의 지역이 중국으로 설정되어 있다면, 해외 버전이라고 해도 사용이 불가능하다.

디디 소속 기사는 “내부적으로 위챗, 알리페이 미니앱 삭제 통지를 들은 바 없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관계자들은 “매년 7~8월은 온라인 예약 차량의 성수기인데 앱 다운로드 금지, 미니앱 삭제로 영업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 기존 디디 위챗 미니앱을 이용했던 사용자는 과거 이용했던 미니앱 기록을 통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디디추싱을 제외한 디디주유(滴滴加油), 디디카풀(滴滴顺风车), 디디대리운전(滴滴代驾) 등은 삭제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디디추싱은 지난달 30일 창립 9년 만에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정식 상장했다. 디디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지난해 디디는 중국에서 1136억 위안(20조 450억원)에 달하는 영업 이익을 올렸다. 이 밖에 해외 및 기타 수익은 각각 23억 위안(4060억원), 58억 위안(1조 235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디디추싱은 중국 차량 예약 시장에서 80%를 웃도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뉴욕증시 상장 이틀 뒤부터 중국 정부의 규제가 본격 시작됐다. 중국 국가 인터넷정보판공실은 디디추싱을 대상으로 사이버 보안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히며 이 기간 동안 신규 회원 가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4일 밤, 중국 당국은 ‘중화인민공화국 사이버보안법’ 관련 규정에 따라 앱스토어에서 디디추싱 어플을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당국은 디디추싱 어플이 개인정보을 수집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위법 사항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은 7일 디디추싱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400만 위안(7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날 감독총국은 디디추싱, 알리바바, 텐센트, 쑤닝, 메이퇀 등을 반독점 위반 혐의 기업으로 지목하며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각각 8건, 6건, 5건, 2건, 1건의 위법 행위에 대한 벌금(건당 50만 위안)을 부과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2021년 하반기 주목할 상하이 이슈 14가지 hot 2021.07.10
    2021년 하반기 주목해야 할 상하이 이슈 세계 최대 규모, 상하이 천문관 개관(上海天文馆) 건축 규모로 세계 최대인 상하이 천문관(상하이 과기관 분관)이 오는...
  • 슈퍼파워의 경쟁, 이제는 지구 밖에서 hot 2021.07.09
    과거 냉전 시대를 주도했던 미국과 소련은 서로의 국력을 과시하는 경쟁 끝에 지구 밖에서까지 경쟁했다. 소련 해체 후, 완만하게 성장하던 우주 산업은 21세기 중국..
  • 中 신규 확진 17명…본토 윈난서 2명 hot 2021.07.08
    7일 중국 전국에서 17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7일 0~24시 전국 31개 성(省), 자치..
  • 중국 아동 학대, 애꿎은 게임 탓? 2021.07.07
    2020년 정인이 사건을 시작으로 연이어 터진 아동 학대 사건은 국민적 공분을 샀다. 특히 학대의 경과와 그 처벌 과정에서 드러난 관련 제도의 부실함이 큰 사회적..
  • 상하이 37.2℃!올들어 첫 '고온 오렌지 경보'.. hot 2021.07.07
    7일 낮 12시43분 상하이 중앙 기상대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고온 오렌지색(橙色) 경보를 발령했다. 서태평양 아열대 영향으로 7일 상하이 시내중심, 민항(闵行)..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화동 15개 한글학교 교사 1..
  2. 中 제조업 분야 외국자본 진입 제한조..
  3. [인터뷰] ‘상하이클래스’ 유튜버로..
  4. 중추절 항공권 가격, 비수기 수준으로..
  5. “마라탕 좀 시켜줘” 알리페이, AI..
  6. 상하이 여행절, 유명 관광지 62곳..
  7. 테슬라, 中·유럽서 내년 1분기 FS..
  8. 상하이 도심에 ‘산’ 생긴다, 9월..
  9. 中 상하이·쑤저우·난징 등에 외국인..
  10.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경제

  1. 中 제조업 분야 외국자본 진입 제한조..
  2. “마라탕 좀 시켜줘” 알리페이, AI..
  3. 테슬라, 中·유럽서 내년 1분기 FS..
  4. 中 상하이·쑤저우·난징 등에 외국인..
  5. 中 8월 주요 경제 성장지표 ‘약세’..
  6.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7.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8. 화웨이, ‘트리폴드폰’ 사전예약 28..
  9. 디디, 연휴 앞두고 기사 포함 단기..
  10. 중국 최초 '원숭이두창' 백신, 임상..

사회

  1. 상하이·화동 15개 한글학교 교사 1..
  2. [인터뷰] ‘상하이클래스’ 유튜버로..
  3. 중추절 항공권 가격, 비수기 수준으로..
  4. 상하이 여행절, 유명 관광지 62곳..
  5. 상하이 도심에 ‘산’ 생긴다, 9월..
  6.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7. 화웨이 신제품, 리셀러 가격 1800..
  8.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9. 장가항 한국주말학교 개학 “드디어 개..
  10.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3.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4.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5.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6.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7.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오피니언

  1. [Delta 건강칼럼] 환절기 주의해..
  2.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3. [금융칼럼] 한 가족 다른 지붕, 오..
  4. [무역협회] RCEP 활용, 아시아..
  5.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7. [교육칼럼] ‘OLD TOEFL’과..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