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위안화 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은행간 거래의 기준이 되는 위안화 기준환율은 달러당 7.8402위안으로 7.85위안을 돌파함으로써 거래일 기준 3일째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화에 묶여있는 홍콩달러화 가치에도 근접했다.
1홍콩달러는 이날 기준환율로 보면 1.00797위안이다.
최근 위안화의 가파른 상승은 올해 연말께로 갈수록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무역흑자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다음달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시 위안화 환율 절상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폴슨 미 재무장관의 내달 중국 방문에 이례적으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들은 위안화의 절상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상하 0.3%로 돼있는 일일 변동폭을 확대조정함으로써 절상속도에 탄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