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대표 영어학원 파산 충격… 피해액만 수억 대

[2021-08-13, 13:27:09]

중국에서 성인 영어교육의 양대 산맥인 월스트리트 잉글리쉬(华尔街英语)가 파산한다는 소식에 업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평소 수강료가 비싸기로 ‘악명’ 높은 곳인 만큼 이번 파산 소식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13일 인민망(人民网)을 비롯한 다수의 중국 매체들은 월스트리트 잉글리쉬 북구(北区) 영업 책임자가 각 지역별 분원 교장들에게 “회사가 다음주에 정식으로 파산을 발표할 것”이라며 직원들에 대한 이직 처리를 서두르라고 알렸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17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원 측에 대응하기 위해 뭉쳤다. 학생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잉글리시가 파산할 경우 수만 위안에서 수십만 위안까지 피해를 입는 학생들이 속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학원생 천(陈)씨는 학원에 학생들이 별로 없는 것을 의아해했고 이후 뉴스에서 학원 파산 소식을 접하고 크게 놀랐다. 월스트리트 잉글리시는 성인 영어 교육 분야에서 커리큘럼이 가장 좋고 이에 걸맞게 학비가 가장 비싸기로 유명하다. 등급별로 학비가 제각각인 만큼 일부 VVIP 학생의 경우 피해액이 45만 위안, 우리 돈으로 8000만원을 넘어서는 거액이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VIP 과정의 경우 학비는 약 13만 위안, V-coach라는 과정의 경우 30만 위안을 넘는 고가였다. 학생들은 이렇게 고가의 학비를 받는 학원이 파산한다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미 일부 강사들은 다음주부터 재택근무로 전환되고 급여가 밀리기 시작해 회사 자금난에 문제가 있는 듯 했다.

 

 

월스트리트 잉글리시 브랜드는 월스트리트 잉글리시 트레이닝센터(상하이) 유한회사 계열사로 지난 2005년 7월 자본금 5100만 위안에 설립되었다. 영어 교육과 함께 관련 교육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높은 학원비에도 많은 직장인들이 교육을 받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지난 6월 허위 광고 혐의로 상하이시 시장 관리감독국에서 250만 위안의 벌금과 시정 명령을 받았고, 다른 계열사 역시 기업 경영 이상 리스트에 오르며 경영 이상이 감지 되었다.


한편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서는 곧 오프라인 학원은 문을 닫을 것이라고 보도했고 이에 대해 아직까지 월스트리트 잉글리시 측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 놓지 않고 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중국 배우, 태국 촬영 후 연락두절…..
  2. 태국서 납치된 中 배우, 나흘 만에..
  3. "금요일 퇴근 후 중국" 한국 관광객..
  4. 알리바바, 다룬파 모회사 가오신유통..
  5. 中 올해 경제 5.0% 목표... "..
  6. 中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량 1650만..
  7.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대학 진학을 축하..
  8. 아이폰 중국서 또 가격 인하… 100..
  9. 中 늘어가는 SNS ‘실버 세대’ ,..
  10. 화웨이, 삼중 접이식 스마트폰 개발..

경제

  1. 알리바바, 다룬파 모회사 가오신유통..
  2. 中 올해 경제 5.0% 목표... "..
  3. 中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량 1650만..
  4. 아이폰 중국서 또 가격 인하… 100..
  5. 中 늘어가는 SNS ‘실버 세대’ ,..
  6. 화웨이, 삼중 접이식 스마트폰 개발..
  7. 지리, 2025년 신차 5종 출시…2..
  8. 바이트댄스, 해외 숏폼 드라마 시장..
  9. 中 스마트폰·가전·자동차 국가 보조금..
  10. 中 자동차 기업 춘절 전 ‘보조금’..

사회

  1. 중국 배우, 태국 촬영 후 연락두절…..
  2. 태국서 납치된 中 배우, 나흘 만에..
  3. "금요일 퇴근 후 중국" 한국 관광객..
  4. 중국인 IQ 세계 1위! 한국은 3위..
  5. 中 6개 대학에 ‘저고도 경제’ 전공..
  6. 징동그룹 회장의 ‘고향사랑’… 스승들..
  7. 中 독감·HMPV 환자 급증에 아동병..
  8. 작년 상하이 찾은 외국인 ‘600만..
  9. 韩 2025 달라지는 것들
  10. 中 같은 항공 노선에서 연속 식중독..

문화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대관..
  2. [책읽는 상하이 265] 우리는 비..
  3.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4.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오피니언

  1. [중국인물열전 ③] 현대미술의 대가,..
  2. [박물관 리터러시 ⑥] 저장성박물관..
  3. [DR.SP 칼럼] “유행성 독감,..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뮤링정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