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내달 폴슨 미 재무부 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위안화의 가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위안/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36위안(0.05%) 하락한 7.8400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7월 21일 관리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가장 낮은 수치(위안화 가치는 사상 최고)다.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가치는 최근 몇 일간 사상 최고치를 넘나 들었다.
미국은 다음달 중순 폴슨 재무부 장관과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위안화 절상 압력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날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위안화의 절상을 시사했다. 후 주석은 전날 부시 미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위안화의 가치와 중국의 무역흑자를 둘러싼 긴장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미국과 무역 균형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후 주석이 전날 부시 미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베이징 주대 미 대사관 대변인 수잔 N. 스티븐슨은 부시 대통령이 후 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기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후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폴슨 미 재무장관과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베이징 방문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폴슨은 중국 위안화의 보다 빠른 절상을 촉구하고 있다.
다음달 중순 중국을 방문하는 폴슨 장관은 중국에 변동환율제 도입, 저작권 침해 근절, 경제개방 등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