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중국이 중국인들의 얇은 주머니 사정을 감안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티켓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29일 보도했다.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29일 발표한 베이징 올림픽의 티켓값은 최근에 열린 다른 나라 올림픽 게임 티켓보다 대략 50% 정도 낮은 편.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중국은 호주나 아테네보다 평균 수입이 낮은 개발도상국이어서 최근의 올림픽들보다 티켓가격이 더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좌석별로 가격 차등화가 됐지만 가장 싼 티켓은 이전 올림픽의 20% 수준이고, 예선 티켓은 대략 30%선에서 책정됐다.
개막식 티켓이 폐막식보다 더 비쌌다. 29일 달러/원 환율 종가(930.50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개막식 티켓 가격은 최저 2만4000원부터 최고 59만6000원까지다. 폐막식 티켓은 가장 싼 것은 1만7000원선이고, 가장 비싼 것은 35만8000원대.
결선 티켓은 예선보다 최고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예선 티켓은 3700~3만6000원선이고, 결선 티켓은 7000~11만9000원대이다.
베이징 올림픽 티켓은 총 700만장 정도로,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된다. 절반은 중국인에게 절반은 외국인에게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