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유승준(30)을 둘러싸고 한국과 중국 매니지먼트 업체가 법적 분쟁을 벌이게 됐다.
유승준의 중화권 매니지먼트 전속권을 가진 엔스타엔터테인먼트(이하 엔스타)는 "29일 서울 지방법원에 유승준의 국내 소속사인 에스앤제이투엔터를 상대로 계약 불이행에 따른 약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28일 중국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법원에 소장을 접수시켰다"며 "에스앤제이투엔터 측이 본사를 모함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지를 실추시켜 불가피하게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엔스타는 에스앤제이투엔터와 지난해 9월 유승준의 중화권 매니지먼트 전속권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20일 에스앤제이투엔터는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엔스타가 사전 협의없이 무리한 스케줄을 잡고 음반 수익금 정산도 해주지 않는 등 위반 행위를 하고 있다"며 "엔스타 측에 위반 사항에 대해 수 차례 시정을 요구했으나 묵살당했다.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엔스타는 12월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이 사건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