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로이터ㆍ신화=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발사후 중대고장으로 작동이 불가능한 상태인 방송통신위성 `신눠(흠< 金 밑에 다시 金자 두개 >諾)2호'를 대기로 끌어내려 태워 없애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신눠 위성통신공사의 판 싱민 대변인이 29일 밝혔다.
판 대변인은 "위성이 작동하지 못한 채 지구 궤도에 머문다면 우주 쓰레기가 될 수 있으며 대체위성 발사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신눠 2호의 태양 전지판과 안테나가 완전하게 열리지 않아 작동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하고, 그러나 지상에서 조종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신눠 2호 제작사인 중국우주기술연구원(CRIST) 측은 여전히 일시적인 고장이라고 믿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중이다.
중국 당국은 내년 상반기에 다른 방송통신 위성인 신눠 3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신눠 2호는 지난 달 29일 중국의 시창(西昌) 우주기지에서 창정(長征)3호 운반로켓에 실려 발사됐으며 15년간 우주에 체류하면서 중국 대륙 전역과 홍콩, 마카오, 대만을 대상으로 TV 및 라디오 방송, 광대역 및 멀티 미디어 서비스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홍콩에 본부를 둔 중국-감시그룹은 이달 초 신눠 2호가 실패한다면 2억위안의 제작비는 물론 향후 5년간 1천억위안(128억달러)의 잠재 손실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판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상하이(上海)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눠 2호는 어느 곳과도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여서 금전적인 보상을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