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일본항공(JAL) 여객기와 화물기가 1일 중국측의 비행제한으로 중국 영공을 통과하지 못하고 출발지인 나리타(成田)공항으로 회항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항공 상하이(上海)지점이 중국측에 이유를 문의한 결과, 비행제한은 중국측의 군사훈련에 따른 것으로 판명됐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일본항공 619편 점보기(승객 289명)는 이날 오전 11시40분께 나리타공항을 이륙, 상하이공항의 착륙을 25분 남긴 지점까지 비행했으나 중국 영공으로의 진입을 거부당했다.
이 점보기는 진입 허가를 기다리며 2시간 30분간 동중국해 상공을 선회했으나 결국 연료부족으로 회항했다. 화물기 1대도 비슷한 상황을 겪은 끝에 회항했다.
중국 관제당국은 이날부터 사흘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일본시간)까지 일부 영공의 비행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항공측은 "사전 제출했던 비행 계획을 중국 당국이 수리했었다"며 중국측의 조치에 곤혹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