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연합뉴스) 중국은 핵무기 관련 설비나 기술이 테러리스트와 결탁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들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핵기술 수출 통제를 강화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북한의 지난 10월 핵실험에 대해서는 분노를 거두지 않는 반면 파키스탄과는 핵에너지 협력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신화통신은 이번 조치가 핵무기 확산과 핵테러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우라늄 농축 설비, 핵무기용 중수 생산장치, 방사성 물질 처리 설비 등이 수출 통제 품목에 추가됐다고 전했다.
또 핵장비의 이전을 승인하던 정부 기관들에 대해서는 핵확산이나 핵테러의 위험이 있는 외국의 사용자나 정부에는 수출을 중단하도록 지침이 내려졌다.
중국은 북한이 최근 수년간 시도해온 핵프로그램을 부추겨왔다는 비난은 비켜갈 수 있었지만, 파키스탄과 이란의 핵개발에 협력해왔다는 비판을 줄곧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