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최근 5년간 약 10%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온 중국 경제가 내년에는 성장속도가 약간 둔화될 것이라고 워싱턴에 위치한 세계은행(WB)이 1일 밝혔다.
데이비드 달러 세계은행 중국담당 국장은 이날 분기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에 비해 10.4% 증가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9.6%로 성장세가 약간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지난 5년간 약 10%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해왔다.
달러 국장은 이어 중국은 투자와 수출에 너무 많이 의존하지 말고 국내소비를 진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국민들의 소비촉진을 위한 방안으로 의료보험과 사회보장체제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특히 중국 정부가 내년에 직면할 가장 어려운 임무로 경제구조개혁을 꼽았다.
그는 또 중국의 WTO 가입이 중국경제 고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유일한 요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