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출생률 1%대 붕괴…43년 만에 ‘최저치’

[2021-11-25, 14:40:05]
중국의 출생률이 처음으로 1%대 아래로 추락하면서 4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4일 재신망(财新网)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중국통계연감 2021’을 인용해 지난해 중국의 출생률은 8.52‰(퍼밀, 인구 1000명당 출생수)로 2017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1978년 이후 처음으로 1% 아래로 떨어진 수치다.

같은 기간 인구 자연 증가율은 1.4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인구 및 노동경제 연구소 왕광저우(王广州) 연구원은 “중국은 이미 초저출산율 대열에 진입했다”며 출생인구와 노동인구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한 뒤 머지않아 인구 총량까지 마이너스 변곡점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출산 장려를 위해 중국 당국은 지난 10년간 출산정책을 수정하는 등의 시도를 해 왔다. 앞서 지난 2013년 제8회 삼중전회는 부부 중 한쪽이 외동이라면 둘째를 낳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딴두얼하이(单独二孩)’ 정책을 실시했고 이어 2015년에는 두 자녀 출산을 전면 허용하는 ‘전면적 두 자녀 정책(全面两孩)’ 발표로 출산을 장려했다. 

그리고 올해 중국은 ‘세 자녀 정책(三孩政策)’을 발표하면서 사회 양육비를 없애고 지난 수십 년간 존재했던 ‘추가 자녀 벌금(超生罚款)’을 역사 속으로 묻어뒀다.

정부의 이 같은 노력에도 중국 젊은이들은 높은 집값, 교육비 경제적 부담, 양육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혼인 신고 건수는 814만 3000만 건으로 1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결혼율은 5.8‰(1000명당 혼인건수)로 전년 대비 0.8‰p 하락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중국 유명 경제학자이자 전 국무원 발전연구소중심 거시경제연구소 부주임 런저핑(任泽平)은 “출산 지원 체계 구축, 차별화된 개인세액공제 및 경제 보조금 정책 추진, 위탁 교육 서비스 공급, 선행학습 및 0~3세 위탁교육 의무교육에 포함, 여성 취업 권익 보장 개선, 비혼 출산의 평등 권리 강화, 교육 의료 투자 확대 등 일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재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8.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9.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10.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경제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7.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8.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