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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올해 한국 경제 키워드 3가지

[2021-12-02, 12:11:07] 상하이저널
한 해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올해를 뒤흔들었던 경제 키워드 3가지를 알아보자. 

ESG 경영의 도입


‘ESG’는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비재무적인 요소들을 지칭한다. 이는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 구조를 의미하는데, 기업이 얼마나 사회적 책임을 고려하고 친환경적 요소를 생각하는 지를 나타낸다. 이는 요즘 기업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되어, 기업이 적극적으로 윤리적 책임을 강제로라도 이행하게 만들고 있다.

일례로 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의 경우 경영에 기후 위기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않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모두 철회했다. 우리나라 역시 2025년부터는 2조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사에 ESG정보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게 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세계적 트렌드에 맞추어 이번 해에 우리나라 기업들 역시 ESG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올해 신년사에 언급되어 크게 화제가 되기도 한 ESG는 올해 재계의 ‘핫 이슈’였다. 

국내 10대 그룹 중 삼성, SK, 롯데, 포스코, 한화, 현대차, GS, LG 등은 이미 ESG 위원회를 설치했다. 특히 LG는 올해 6월에 모든 상장사에 ESG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의 노력이 있었다. 단순히 ESG 위원회를 설치하는 것 외에도, 탄소중립 관련해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 탄소공개프로젝트 등의 실질적인 노력 또한 하고 있다. 그 예로 SK그룹 8개사는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선언하는 ‘RE100’에 가입하고, 삼성그룹 7개사는 탄소공개프로젝트 ‘CDP’의 참여하는 등 노력이 있었다. 또한 썩는 플라스틱을 개발하고 대기배출물질을 없애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친환경 기술 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주식, 비트코인 열풍


주식과 암호화폐을 빼놓고 2021년을 말하기는 어렵다. 작년부터 시작된 주식 투자 열풍은 올해까지도 이어졌다. 주식 투자를 위해 개설한 활동 계좌의 수가 바로 그 증거인데, 2021년에 처음으로 5000만개를 돌파했다. 이를 단순히 생각해보면 인구 수 보다 많은 계좌가 개설된 것이고, 1인 1주식 계좌의 시대가 됐음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주식 활동 계좌 수가 처음 1000만 개를 넘은 것이 2007년, 2000만개가 넘은 것은 2012년, 3000만개가 넘은 것은 2020년인데, 4000만개에서 5000만개가 되는 데에는 6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 만큼 2021년 주식은 대한민국 국민들 삶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 또한 2021년의 주요 화두였다.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올해 2월부터 도지코인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도지코인이 4600% 이상 가치가 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부작용 또한 컸는데, 일론 머스크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코인의 가치가 널뛰기를 하며 많은 사람들이 손해를 보는 등의 일도 있었다. 도지코인의 성공으로 여러 아류작 또한 생겨났는데, 오징어게임 열풍에 편승하는 오징어 게임 코인과 같은 소위 ‘예능’ 코인들이 나타났다. 다만 오징어게임 코인은 한순간에 350만원에서 3원으로 내려앉는 등 개발자들의 사기 행각으로 판명났다.

메타버스 경제


올해 우리나라 경제를 뒤흔든 또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메타버스이다.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의 디지털 공간인 메타버스는 가상세계 열풍을 이끄는 키워드 중 하나이다.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에 뛰어들고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페이스북이 있다. 페이스북은 아예 사명을 ‘메타’로 바꾸는 등 플랫폼을 메타버스로 변화시킬 계획을 잡았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의 ‘제페토’, SK텔레콤의 ‘이프랜드’ 등이 가장 유명하다. 

제페토 내에서 콘서트를 열고 다양한 행사를 여는 등 가상 세계에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반 기업과 은행에서도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데, 일례로 신한은행은 가상공간에서 대출을 받거나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구상을 밝혔다. 여러 대기업들은 이미 메타버스로 채용설명회, 신입사원 연수 등을 진행한다. 이제 막 시작한 메타버스 열풍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바꿀지 기대된다.

학생기자 전시우(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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